한동훈 "이종섭 수사, 총선 앞둔 정치 공작…공수처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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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종섭 수사, 총선 앞둔 정치 공작…공수처 책임져야"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3.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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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조사 준비 안됐다는 공수처, 선거 개입·정치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정용선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충남 당진 전통시장에서 정용선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이종섭 호주대사 수사와 관련, 소환 조사가 당분간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정치 공작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특히 공수처를 향해 "선거 개입이자 정치질"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안성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심에 순응하기 위해 이 대사가 귀국했는데 조금 전 공수처에서 조사 준비가 안됐다고 이야기했다"며 "선거 직전에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하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정치질"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출입 기자단 공지를 통해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소환 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수사에 전력을 기울인 뒤 수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검토 및 평가, 변호인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소환 조사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 문제는 공수처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이를 보고 '구속될 만한 큰 증거가 있나 보다'라는 인상을 가지고 투표하지 않겠느냐"며 "그런데 실상은 부르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 것으로 인해 국민들이 받은 나쁜 인상은 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총선 전에 부를 자신이 없다는 것 아니냐"며 "중요하고 예민한 시기에 국민들 판단을 현혹시킨 것이고, 그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은 신(新) 한일전'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서해 수호의 날 북한에 대한 이야기 하나 없이 일본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이재명 대표 답다"며 "법인 카드로 일제 샴푸만 쓰는 사람이 무슨 한일전 이야기를 하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충남 서산 동부시장을 찾아 "이번 총선은 국정 실패, 민생 파탄, 경제 폭망, 평화 위기, 민주주의 파괴를 심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완벽한 신한일전"이라며 "총선에서 정체성이 의심되는 후보들은 다 떨어뜨려 대한독립 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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