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올해 4조10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공급규모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목표는 전년보다 1300억원(3.3%) 늘어난 4조1000억원으로 설정됐다.
이에 관해 금감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2.1~2.3%)와 은행별 대출관리 목표, 지원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비대면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서민·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거나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개인에 대해 연 10.5% 상한으로 최대 3500만원까지 빌려주는 서민금융 대출상품이다.
지난해 14개 국내은행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전년(2조3000억원) 대비 42.3% 늘어난 3조30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완화해 대상을 확대하고, 대출모집법인 등 비대면 모집채널을 확충하는 한편, 신규취급 금리를 인하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은 모두 17만9000명에게 3조3414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은행권이 공급한 새희망홀씨 대출 평균 금리는 7.9%, 연체율은 1.4%로 나타났다. 전년(7.5%)보다 평균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가계신용대출과 격차는 1.3%포인트(P)로 전년(1.2%)과 유사했다.
은행별로는 국민 5519억원, 신한 5510억원, 하나 4985억원, 농협 4924억원, 기업 4739억원 등을 공급해 상위 5개 은행이 전체 규모의 73.8%를 차지했다.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한 은행은 기업은행(152.0%), 경남은행(150.9%), 대구은행(120.0%), 부산은행(110.6%), SC제일은행(104.7%) 등 5곳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의 지난해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9%로 2022년(7.5%) 대비 0.4%P 증가했다. 다만 가계신용대출(6.6%)과의 금리 격차는 1.3%P 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의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연계 등으로 서민·취약 차주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리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