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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수홍 기자] 26년을 지역의 불우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시계를 나누어 주고 있는 보석상 대표의 미담이 주민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연천에서 현대보석(주)현대골드를 경영하고 있는 여대욱 대표(57)는 연천에서 태어나 18대를 살아온 연천토박이로, 대학 졸업 후 기능경진대회 정밀가공 분야에 출전, 은메달 수상한 것을 비롯, 국제보석감정사자격증과 시계기술사자격, 정밀가공자격, 1급 판매사 자격증을 취득, 한자리에서만 26년 동안 서울 종로3가에서 귀금속 공장과 연천에서 보석상을 경영하고 있다.몇 년 전부터 여 대표는 법원과 경찰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직을 맡고 있으면서, 경영을 직원들에게 일임하고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여 대표는 시간을 내서 매장에 시계수리를 위해 찾아오는 노인들과 장애인, 군 장병,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각종시계를 무료로 수리해주고 있다.지난 96년과 99년 연천 지역에 집중호우로 실의에 빠져있던 수재민들에게 물에 잠긴 손목시계나 벽시계 등을 무료로 수리를 해 주고, 수리가 불가능한 시계는 무상 교환과 시계가 없는 가정에는 무상으로 기증을 해주어 어려움과 실의에 빠져있던 수재민들과 아픔을 같이 나누었다.지난 98년 IMF 때 전국적으로 벌인 나라사랑 금모으기 운동 때는 보석상경영도 직원들에게 맡기고, 연천군청에 귀금속저울 가져가 상주를 하면서, 자신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하는 등 금모으기 운동에 열성을 보였다.누구보다도 자신의 고향인 연천의 어려운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는 여대표가 26년 동안 관내 각 가정과 불우시설 군부대등에 무료로 기증한 각종시계는 대략 1만5천개가 넘을 정도로 여대표의 시계가 관내 곳곳에 안 걸린 곳이 없다.여 대표는 "서울에서 올린 수익금으로, 오직 내가 태어나고 내가 여생을 다할 나의 고향을 위해, 수익금의 일부나마 사회로 환원시키려는 뜻이다"며“인생의 마감이 되는 날 까지 고향을 위해 봉사를 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하는 여대표의 얼굴에서 진정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참된 이웃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