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봄맞이 목욕 끝낸 한강 ‘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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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봄맞이 목욕 끝낸 한강 ‘밤섬’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4.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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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 살수기 이용 겨우내 밤섬 버드나무에 쌓인 겨울 철새 배설물 청소 완료
4~5월 기업체·자원봉사자와 밤섬 생태계교란 식물 어린개체 뽑아 집중제거
밤섬 생태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 ‘밤섬생태체험관’ 4월~10월 무료 운영
서울시가 최근 겨우내 밤섬을 찾았던 민물가마우지가 남기고 간 배설물을 올봄에도 고압 살수기를 이용해 물청소하고, 밤섬 주변 호안가 쓰레기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최근 겨우내 밤섬을 찾았던 민물가마우지가 남기고 간 배설물을 올봄에도 고압 살수기를 이용해 물청소하고, 밤섬 주변 호안가 쓰레기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서울시가 최근 겨우내 밤섬을 찾았던 민물가마우지가 남기고 간 배설물이 밤섬의 주요 식물군인 버드나무의 감소 원인이 될 수 있어 올봄에도 고압 살수기를 이용해 물청소하고, 밤섬 주변 호안가 쓰레기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4~5월 중에는 기업체·자원봉사자와 함께 밤섬의 생태계교란 식물 어린개체를 뿌리채 뽑아 집중 제거할 계획이다.

서울시 2023년 한강 밤섬 민물가마우지 현황 조사 결과, 민물가마우지는 수변을 선호해 배설물은 주로 수변지역에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의 생장이 끝나는 시기에 오고 잎이 나기 전에 떠나며 밤섬에서 집단 번식을 하지 않고 있어 민물가마우지가 밤섬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최근 겨우내 밤섬을 찾았던 민물가마우지가 남기고 간 배설물을 올봄에도 고압 살수기를 이용해 물청소하고, 밤섬 주변 호안가 쓰레기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서울시가 최근 겨우내 밤섬을 찾았던 민물가마우지가 남기고 간 배설물을 올봄에도 고압 살수기를 이용해 물청소하고, 밤섬 주변 호안가 쓰레기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2023년 밤섬에서는 식물 239 분류군, 조류 61종 1만4,909개체,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37종, 양서·파충류 10종, 포유류 4종, 어류 21종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 밤섬에서는 멸종위기 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 흰꼬리수리, 멸종위기 Ⅱ급인 삵, 참매, 새매, 검은머리물떼새 등이 확인됐다.

밤섬에 민물가마우지 개체수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최대 4,651마리, 2023년에는 4,555마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물가마우지의 개체수, 번식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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