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신차 대거 출시 예고…설비 투자도 적극
다양한 신차 출시 통해 내수·수출 "두마리 토끼 잡는다"
다양한 신차 출시 통해 내수·수출 "두마리 토끼 잡는다"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올해도 대한민국 '수출 효자' 명성을 이어기가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신차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자동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GM한국사업장)는 친환경 중심의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 아이오닉9을 시장에 내놓는다. 아이오닉9은 본래 아이오닉7이란 모델명으로 오는 7월 출시를 계획했었다. 그러나 현대차가 기아 EV9과 동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오닉7에서 아이오닉9으로 변경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9을 통해 글로벌 대형 전기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기아 EV9이 대형 전기 SUV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바 있어 아이오닉9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경형 전기 SUV 캐스퍼EV 출시도 앞두고 있다. 캐스퍼EV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위탁 생산하는 모델로 이미 생산 공장은 전기차 설비로 교체됐으며 시험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아는 전기차 모델 EV6와 EV9에 이어 EV3·EV4·EV5 출시를 예고하면서 전동화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K4를 공개하면서 출시 임박을 알렸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오로라1(코드명)을 출시해 신차 가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을 오는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하고 하반기 본격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르노코리아는 기존 XM3와 QM6 등 전통적인 모델을 통해 수출 실적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KG모빌리티는 기존 코란도 기반 전기차의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KG모빌리티는 전기 픽업트럭 O100(코드명)을 출시한다. O100은 토레스EVX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이다. 아울러 이들 업체들은 수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설비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