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기업, 2022년 R&D 53조원 투자…수출도 호조세
대기업 비중 압도적…中企 지원 줄며 투자 여력 약화 우려
與野 공약에 촉각…"기술 경쟁력 확보 위해 정책과제 추진을"
대기업 비중 압도적…中企 지원 줄며 투자 여력 약화 우려
與野 공약에 촉각…"기술 경쟁력 확보 위해 정책과제 추진을"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기술혁신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기업 R&D 활동 조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ICT 기업들의 R&D 투자 규모는 52조89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2.2% 증가한 수치로, 전체 산업 분야(89조4200억원) 중 59.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R&D에 참여한 인력은 2.7% 증가한 23만5800명이다. 이처럼 국내 ICT 기업들이 R&D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수출경쟁력이 지속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이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7% 증가한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6월(123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디스플레이(16.2%)·컴퓨터SSD(24.5%) 수출도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5.5%)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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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충심으로 듣고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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