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노숙인‧쪽방촌 ‘찾아가는 이동목욕 차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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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노숙인‧쪽방촌 ‘찾아가는 이동목욕 차량’ 운영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4.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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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사회복지사와 1대1 상담 통해 자활 유도, 복지 자원 연계
영등포역 쪽방촌 공중화장실 앞 위치, 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까지
영등포구가 ‘찾아가는 이동목욕 차량’을 운영한다. 목욕차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거리 노숙인 ‘찾아가는 이동목욕차’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찾아가는 이동목욕 차량’을 운영한다. 목욕차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거리 노숙인 ‘찾아가는 이동목욕차’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노숙인, 쪽방 주민의 자립 지원과 개인 청결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목욕 차량’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노숙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노숙인은 3,895명이다. 코로나 불황 등으로 노숙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노숙인을 위한 샤워시설 등은 부족하다.
 거리 노숙인이나 샤워시설이 없는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을 위한 ‘이동목욕 차량’은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자 10여 명, 총 1,700여 명이 이용했다.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목욕 차량 앞에 줄이 늘어서기도 한다는 것.  화물차 짐칸을 샤워장으로 바꾼 형태의 ‘이동목욕 차량’에는 샤워기와 거울, 온수 공급 보일러가 설치돼 있다. 이 외에도 수건, 비누, 타월 등 목욕 용품과 양말, 속옷도 구비돼 있다.  목욕 후에는 사회복지사와 1대1 상담을 통해 의료 및 필요물품 지원, 시설 입소, 긴급복지 등 각종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단순 위생상태를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자활을 유도하는 등 노숙인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목욕 차량은 영등포역 주변 쪽방촌 공중화장실 앞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동 목욕차량은 위생과 청결 개선뿐만 아니라 상담과 자립 연계로 노숙인을 안전한 사회망으로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다”라며 “앞으로도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와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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