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음주 자제와 무속인·극우 유튜버의 방송 시청 중단 등 10가지 요구 사항을 밝혔다. 또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별 검사 도입 법안 수용도 촉구했다.

조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한 8개 법안을 국회가 재발의할 경우 수용해야 한다"고 이같이 요구했다. 8개 법안에 대해서는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 3법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수용할 것을 제시했으며 민생 회복 및 과학 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동의,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 중단, 비판 언론에 대한 억압 중단 등도 요구했다. 검찰 등 권력 기관 개혁안으로는 2022년 4월 22일 여야가 합의 서명한 '수사와 기소 분리' 및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실천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해서는 "2021년 12월 26일 김건희 씨가 대국민 사과하며 공언한 약속 실천"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라는 김 여사 발언을 인용했다. 특히 또 다른 요구 사항으로 "윤 대통령 음주 자제"를 들었다. 그는 "윤 대통령 및 김건희 씨의 천공 등 무속인, 극우 유튜버의 유튜브 방송 시청 중단"이라며 "용산 대통령실 안에 포진한 극우 성향 인사 및 김건희 씨 인맥 정리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