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원장 정묵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직무대행 종천 스님)와 석굴암(주지 종상 스님)으로부터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발전기금은 불교학술원 산하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경허록’과 ‘만공법어’ 편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허록은 근현대 한국불교의 중흥자인 경허 선사가 남긴 여러 자료 가운데 선과 관련된 법어(法語) 및 시게(詩偈), 영찬(影讚) 등을 뽑아 경허 선사의 선사상을 집중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서적이다.
만공법어는 1981년 출판된 이래 개정·증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원문 교감 작업과 더불어 한글 번역을 전면적으로 교정한 뒤 만공 선사와 관련된 새로운 자료들을 증보해 편찬할 계획이다.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인 주경 스님은 “경허록과 만공법어를 편찬하고, 이런 성과들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것”이라며 “경허 문도들의 계보를 정리한 가칭 ‘경허 문보’(鏡虛門譜)를 구축하는 작업 역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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