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골퍼 10명 중 절반 정도가 스크린 골프보다 실제 필드에서 10타 이상 높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 전문 플랫폼 원더클럽이 최근 회원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299명 가운데 51.7%가 스크린 보다 필드에서 타수가 10타 이상 높게 나온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필드에서 타수가 5~9타 높다고 응답한 사람도 22.6%에 달했다. 특히, 100타 이상의 아마추어는 스크린보다 필드에서 10타 이상 높게 나온다고 응답한 비율이 76.6%다.

이와 달리, 79타 이하의 고수 골퍼들에게는 스크린에서와 필드에서 차이가 4타 이하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높게 드러났다. 오히려, 필드에서 5타 이상 적다고 응답한 비율도 31.3%를 차지했다.

골퍼들이 스크린골프와 필드에서 가장 차이를 많이 경험하는 샷으로는 실제 골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코스의 굴곡, 경사 및 빠르기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퍼팅과 어프로치샷 같은 숏게임으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고수일수록 퍼팅과 어프로치 샷에서 스크린과 필드 차이를 크게 느꼈다. 100타 이하 골퍼의 경우 드라이버샷이 37.7%로 스크린과 필드에서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샷 1위로 꼽았다.

원더클럽 관계자는 “스크린 골프와 실제 필드에서 타수 차이는 결국 경험의 차이로 보여진다”며 “필드 경험이 많으면 바람, 지형 등의 영향을 덜 받는 스크린 골프에 적응하는데 빨라 타수를 줄일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식 기자 [email protected]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