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캐릭터 열풍 속 ‘자체 캐릭터’ 쏟아내
고객 유입 및 매출 증대 가능…성공 사례 드물어
고객 유입 및 매출 증대 가능…성공 사례 드물어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부터 자체 캐릭터를 속속 선보이며 ‘캐릭터 마케팅’ 확대에 나섰다.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소비의 큰 손이라 불리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유입하기 위한 전략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선보였으며, 신세계백화점은 ‘푸빌라’, 현대백화점은 ‘흰디’를 통해 자체 캐릭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 단순히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느끼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까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제품보다는 ‘한정판’ 수요가 늘어난 점도 유통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에 집중하는 데 한몫했다. 또 브랜드 이미지를 더 친근하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브랜드 철학을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어린이를 타깃으로 했던 캐릭터들이 최근에는 MZ세대를 넘어 4050세대에서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캐릭터 마케팅 확대의 주된 이유다. 과거 캐릭터 소비층이 10대 이하였지만, 최근에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캐릭터를 선호하는 연령층도 높아졌다.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캐릭터 성공 사례는 롯데의 벨리곰이다. 벨리곰은 2018년 당시 2년 차 직원의 아이디어로 롯데홈쇼핑이 선보였다. 2018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벨리곰을 활용했지만, 4년간 큰 이슈를 받지 못했다. 2022년 롯데 계열사와 협업해 잠실 롯데타워에서 15m 대형 공공전시를 진행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현재 벨리곰은 대형 전시, 굿즈 판매를 넘어 공공기관과 패션, 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벨리곰 관련 매출은 200억원을 넘겼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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