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농업·농촌은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가? 농가 인구구조 변화를 살펴보면 농가 · 농가인구 · 농가가구원 수는 감소한 지 오래고, 농가인구 고령화, 경제적 침체 등으로 농촌 지역의 소멸과 위기를 절실히 보여준다.
농촌소멸의 주된 원인은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이다. 지방소멸 보고서(마스다 히로야, 2014)에 지방소멸위험 지수는 65세 이상 인구대비 20세~39세 여성인구를 나타낸다. ‘양자 간 비율이 0.5 미만일 경우 인구 재생산 주기를 고려할 때 현재의 상태가 유지된다면 해당 지역 공동체의 인구기반이 붕괴되고 사회 경제적 기능을 상실한다.’라고 한다. 통계청의 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2024년 합계출산율은 0.68명을 기록할 전망이고, OECD 국가 중에서도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임신할 수 있는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수가 0.7명 이하란 뜻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25년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2030년 고령인구 비율은 25.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하다. 농촌의 고령화율은 2020년 23.0%, 2022년 25.0%(면 지역 32.4%)로 이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농촌의 인구 고령화는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보다 8년에서 10년은 앞서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2047년에는 전체 228개 시군구 중 157개 약 70% 가까이 소멸한다고 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