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규모 24%·이용자 수 6%↑
“영업종료 사업자도 늘어 주의할 필요”
“영업종료 사업자도 늘어 주의할 필요”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지난해 하반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치 폭등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상반기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6일 국내 22개 거래소와 7개 지갑·보관업자를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투자심리가 회복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같은 해 상반기 대비 거래규모, 시가총액, 영업이익, 원화예치금이 모두 늘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6월 말 3만477달러에서 12월 말 4만2265달러로 39% 상승했다. 일평균 거래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24% 늘었다. 일평균 거래 중 원화마켓 거래가 3조58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4% 증가했다. 다만 코인마켓 거래는 41억원으로 44% 감소했다. 원화 예치금은 4조9000억원으로 21% 늘었다. 거래소의 영업이익은 2693억원으로 18% 늘었다. 원화마켓의 영업이익은 2968억원이었고, 코인마켓은 27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소 종사자는 총 1665명으로 상반기 대비 250명 감소했다. 신규 상장은 총 159건으로 상반기와 동일했고, 거래중단은 138건으로 20% 증가했다. 전체 가상자산 종목 수는 600종으로 상반기 대비 3.5% 줄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