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째 소외계층 어르신 위해 ‘나눔’
[매일일보 최은남 기자]강동구가 19년째 생활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강동한마음봉사의 날’이 눈길을 끈다. 이 행사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셋째 화요일에 열리고 있다.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강동구자원봉사연합회 소속 15개 봉사단체와 병원을 비롯 일반 단체, 기업 등이 참여해 무료진료, 이미용, 점심식사 조리 대접, 공연 등 소외된 어르신을 위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의 날이다. 매회 200명 내외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고,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한다.18일에 개최하는 212번째 ‘강동한마음봉사의 날’에는 인애가강동한방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의료원 합동으로 한방진료, 영양수액제 투약, 치과진료가 진행된다. 강동구보건소는 혈당 · 혈압 체크, 치매검사, 우울증 상담을 해준다. 겨우내 거칠어진 어르신들의 손 관리를 위해 네일아트 봉사활동도 이뤄진다.특히 이날 행사장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뉴강동라이온스클럽’이 후원단체로 나서 식재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배식 봉사활동에도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강동구 거주 홀몸 · 빈곤 어르신은 이용 가능하며, 영양수액제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어르신 100명에게 투약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이며, 점심식사 대접은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센터 관계자는 “강동한마음봉사의 날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보듬어주는 뜻 깊은 활동”이라며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봉사 참여로 어르신들의 고독감을 덜어준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