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볼거리・먹거리로 늦은 밤까지 불야성 시장 축제
백년시장 상인회 '서울시 야간,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수유역 인근에 위치한 백년시장에서 23, 24일 이틀간 백야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백년시장 상인회가 서울시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서울시와 강북구의 지원을 받아 직접 추진하는 야시장 축제다.
축제의 이름인 ‘백야 축제’는 ‘백년시장 야시장 축제’라는 뜻과 함께 해가 지지 않고 밤까지 어두워지지 않는 ‘백야 현상’에 착안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늦은 밤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시장 축제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는 이틀간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개최되고, 시장 중심에 설치될 중앙무대와 시장 아케이드 내 도로 등에서 각종 공연과 함께 시장의 인기 먹거리가 판매될 예정이다.
백년시장 상인회에서는 이번 축제 준비를 위해 유명 호텔 셰프 출신의 요리 전문가를 초빙해 40여 가지의 다양한 먹거리 메뉴 개발과 상인 대상 1대1 컨설팅 교육을 진행했다.
상인들이 만든 먹거리 메뉴 대부분은 1만 원대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으로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맛과 가격에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백년시장 상인회는 축제 기간 중 (사)열린미술협회와 손을 잡고 소속 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설치할 계획이다.
‘전통시장과 예술의 콜라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민화, 반려식물, 손글씨 캐리커쳐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체험도 준비된다.
이해룡 백년시장 상인회장은 "백야 축제를 통해 시장 이름처럼 100년의 전통과 신뢰를 이어가는 강북구의 대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백야 축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이 맛있는 먹거리와 색다른 체험이 가득한 명소로 사랑받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원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