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 1분기 ‘무수익여신’ 3937억원...전년 比 58.5%↑
전문가, 포용금융 실적 일률 규제...인뱅 건전성 저해 가능
전문가, 포용금융 실적 일률 규제...인뱅 건전성 저해 가능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무수익 여신이 증가하고 있다. 당국의 ‘포용금융’ 정책에 맞춰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린 영향이다. 이들 은행은 자영업자 등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무수익여신 잔액 합계는 393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483억원 대비 58.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수익 여신이란 원금은 물론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악성’ 대출을 가리키며 속칭 ’깡통대출’로 불린다. 부도업체 등에 대한 여신, 채권 재조정 여신, 채무상환능력이 악화한 여신 등 원리금 상환이 중단된(이자미계상) 여신에 3개월 이상 이자가 밀린 채권을 합한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무수익 여신을 고정이하여신(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보다 악성 채권으로 분류한다. 현재 시점에서 원리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는 부실채권인 만큼 여신 건전성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은행별로 보면 케이뱅크가 210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240억원)보다 862억원(69.52%)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1835억원으로 전년 동기(1243억원) 대비 592억원(47.63%)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