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리스 럭셔리 패션 공략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과 미국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 ‘빈스’가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앞세워 경기 서부 상권의 신명품 고객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대대적 리뉴얼을 단행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새롭게 마련된 ‘럭셔리관’(2층)에 입점한 ‘이자벨마랑’과 ‘빈스’ 신규 매장은 남녀 복합 매장이다. 성별 구분 없이 토탈 럭셔리 패션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마련했다는 게 LF 측 설명이다. 지난 2008년말부터 LF가 국내 전개 중인 ‘이자벨마랑’은 1994년 프랑스에서 론칭한 브랜드다. 현재 미국·일본·한국 등 글로벌적으로 관심몰이 중인 토탈 럭셔리 브랜드다. 국내에선 LF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두터운 신명품 마니아 고객층을 보유했다. 시그니처 로고 스웻셔츠, 가방 등을 앞세워 탄탄한 팬덤을 가지고 있다. 이자벨마랑의 23개 매장 가운데 남녀 복합 매장은 지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8개에서 현재 14개(현대백화점 중동점 포함)까지 확대했다. 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수년 새 급성장하는 국내 남성 럭셔리 컨템포러리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해 이자벨마랑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여성 위주였던 이자벨마랑의 기존 매장들을 남녀 복합 매장으로 리뉴얼하고 있다”며 “젠더리스 패션 열풍으로 남녀 구분 없이 남성 아이템을 찾는 여성 고객들, 반대로 기존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았던 ‘로고 백’ 등을 찾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빈스’는 LF가 지난 2012년부터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조용한 럭셔리’를 내세워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룩을 강조,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남녀 복합 첫 매장을 구축하게 됐다. 오는 가을/겨울 시즌 상품부터 본격 남성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