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익 성장률 세자릿수 기록…연간 실적 기대감↑
채널 다각화, 계열사 협업, IP사업 활용 등 전략 앞세워
채널 다각화, 계열사 협업, IP사업 활용 등 전략 앞세워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홈쇼핑 업황 부진이 이어지자 롯데홈쇼핑이 실적 반등을 위한 묘수 찾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 1분기 매출 2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소폭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56.1% 향상한 98억원을 기록했다. 세자릿수 성장률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약 6개월간 새벽방송이 중단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이러한 실적 개선에도 고질적 불안 요소는 가시지 않고 있다. 홈쇼핑 산업 환경이 지속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원인으로 TV 시청자수 감소가 뽑힌다. 유통 및 미디어 시장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TV시청자 수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연령대별로 ‘일상의 필수 매체’로 TV를 뽑은 비율은 60대는 72.8%→52.5%, 50대 50.2%→31.8%, 40대 23.8%→9.2% 등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매년 오르는 송출수수료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 송출수수료는 TV홈쇼핑사가 유료방송업체에게 내는 일종의 ‘채널 자릿세’ 개념이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TV홈쇼핑업체 7곳이 부담한 지난해 송출 수수료만 1조9376억원으로 전년 보다 1.6% 늘었다.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 수수료 비중은 2022년 65.7%에서 지난해 71%까지 상승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등 채널 다각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윈윈 효과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P(지식재산권) 사업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모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