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피해 파악 후 안전 점검 시행”
6년 만에 4.5 이상 규모, 여진만 8차례
6년 만에 4.5 이상 규모, 여진만 8차례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12일 오전 8시 30분께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6년 만에 진도 4.5 이상 지진이 발생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한 신속한 피해 파악과 안전 점검을 촉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북위 35.7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다. 진원 깊이는 8km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최초 지진 규모를 4.7에서 4.8로 조정했다. 여진은 오전 9시까지 2.0 이하로 8차례 발생했다. 진도는 총 12계급으로 분류된다. 전북 부안 지진 규모는 4.8로 중간(Ⅴ, Moderate)에 해당한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며 일부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고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는 수준이다. 이러한 지진은 2004년 울진 해역을 시작으로 2021년 서귀포 해역, 2022년 괴산, 2023년 장수에 이어 5번째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각 지역에서 14분 만에 19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진원지 전북에서만 62건이 접수됐고 충남(27건), 충북(24건), 대전(14건), 광주(14건), 전남(14건)이 뒤를 이었다. 전북 부안군에서 300km 떨어진 강원도 원주시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부안군 거주 회사원 A씨는 “출근 도중 흔들림을 느낀 행인들이 모두 걸음을 멈추고 두리번 거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가정주부인 B씨도 “갑작스런 흔들림에 탁자 위에 놓인 물건들이 떨어지고 아이들도 울음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실제 피해 사례도 확인된다. 부안군 보안면 한 창고 벽체는 갈라졌고, 하서면 주택 창문도 깨졌다. 세종과 대전에도 진동을 느꼈다는 사례가 발견된다. 세종시 거주 C씨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진동이 느꼈고 사람들이 주춤거렸다”고 증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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