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경전철 위례신사선 사업이 공사비 상승을 이유로 서울시 ‘GS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과 관련, 하남시가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아 놓고 이제와서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사업추진 여건이 악화되었다는 이유로 사업참여를 포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강력 규탄했다. 이어 "위례신도시 입주민들은 위례신사선이 2021년에 개통된다는 정부발표를 믿고 총 3,100억원을 위례신사선 건설 명목으로 분양가에 포함되어 납부했음에도, 입주 10년이 지났지만 노선변경과 코로나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공사비 급등 등으로 일정이 지연된데 이어,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종결에 따라 또다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하남 위례 입주민은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성남시와 같은 생활권역으로 광역교통대책부담금도 동일하게 부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혜택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위례신사선의 조속한 추진 및 하남구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정부(국토부, 대광위, 서울시 등)에 요청해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 ‘GS건설 컨소시엄’ 협상종결로 인해 이미 십 여년 간 이어진 위례신사선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은 또다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끝으로 시는 "위례신사선 사업이 하루빨리 재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국토부에 강력히 요청한다"며 "하남시민들도 철도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남연장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