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효식품, 100년 전통 영국 요리학교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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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발효식품, 100년 전통 영국 요리학교서 호평
  • 이선민 기자
  • 승인 2024.06.1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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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명문 요리학교 ‘웨스트킹’ 연계 한국 발효식품 시연회 성료
한국 발효식품을 활용한 메뉴를 행사 현장에서 시연·시식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명문 요리학교 웨스트킹에서 한국 발효식품을 활용한 요리 시연회를 개최해 현지 셰프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고 밝혔다.

웨스트킹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최초 공립 요리학교로 매년 2000명이 넘는 요리사를 배출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웨스트킹과 함께 영국 런던의 현직 셰프와 레스토랑 오너들을 초청해 김치, 된장, 막걸리 등 한국 발효식품 활용법을 소개해 식재료 인지도를 높여 향후 활용을 유도코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현지 유명 셰프 맥심 킴을 초청해 고추장, 된장, 김치, 막걸리, 쌀 조청 등 한국 발효식품을 활용한 요리 시연·실습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고, 이어서 한국 발효식품의 특징과 유익함을 설명하고 현지 요리에 식재료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두루 제안하고 상호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마스터 클래스 시간에는 웨스트킹 학생들이 시연 셰프를 따라 동일한 메뉴를 요리해 시연회 참가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현직 셰프는 물론 미래의 셰프 모두에게 한국 발효식품 활용 레시피를 전파하는 효과를 누렸다.

한편 행사 참가자들은 비건 허니로 소개된 쌀 조청과 막걸리를 활용한 소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2022년 올해의 셰프 수상에 빛나는 란세스톤 플레이스의 헤드 셰프 벤 머피 씨는 “건강에 관심이 높은 영국 외식업계에서 한국 발효식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특히 쌀을 발효한 식재료 활용법을 더 배워보고 싶으며, 이를 활용한 건강식 메뉴를 개발해 보고 싶다”고 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영국 현지의 주요 한국 식재료 공급업체와 유통매장 관계자를 초청해 참가자들이 한국산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도록 상세히 안내하고 상담하는 시간도 가졌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행사는 런던 현지 셰프와 미래 꿈나무들에게 한국산 발효식품의 우수성과 활용법을 널리 알려 고품질 K-푸드를 식재료로 활용토록 유도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외식산업 유통채널을 더욱 확보해 K-푸드의 식재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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