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롯데홈쇼핑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력재단과 함께 지난 13~16일‘2024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인 멕시코’를 열고 상담실적 2170만 달러(한화 약 300억원)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이 2016년 마련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턴 롯데지주와 계열사가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통합사업으로 확대됐다.
역대 행사로는 최초로 중남미 지역인 멕시코에서 치러진 이번 행사에는 롯데지주와 유통 6개 계열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식품 2개 계열사(웰푸드, GRS)가 동참했다.
멕시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2700만 명의 한류 팬이 밀집한 지역이다. 2022년 한국과 교역액이 200억불(약 27조원)을 넘어서는 등 K-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멕시코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했다.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지역 7개국 바이어 80개사가 몰렸다. 누적 상담건수 538건, 상담금액 21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상담회 현장에선 현지 바이어들에게 에센스, 쿠션 등 K-뷰티 상품을 비롯해 떡볶이, 김밥, 김치 등 K-푸드, 패션, 생필품 등을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라면을 즉석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인덕션 정수 조리기’가 시선을 끌며 현장에서 200대 이상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앰플 마스크팩을 선보인 중소기업은 바이어 6개사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쇼케이스 행사장에는 중소기업 48개사 상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현지 한식당과 연계해 즉석에서 김밥과 라면을 요리해 판매하는 등 참관객이 K-푸드를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B2C 상품 판촉전도 열렸다. 김밥, 김스낵 등 일부 상품이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
K-푸드 쿠킹쇼와 쿠킹 클래스, 뷰티 컨설팅쇼를 포함해 소녀시대 유리의 K-라이프스타일 토크쇼, K-POP 커버댄스, 한국무용 등 각종 한류 문화공연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행사 기간 총 2만7000여명을 동원했다.
심명근 엠케이글로벌 대표는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판로 개척이 어려웠던 멕시코 시장에 뷰티 상품을 소개할 기회를 얻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기회를 만들어 준 롯데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중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출 유망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