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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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선출 ‘논란’
  • 이정수 기자
  • 승인 2024.06.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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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 국회의원 H 보좌관, 의장 후보자 지명 ‘말썽’
갑지역 추대 지명된 의원, 자격 부적격 도마 위에 올라
불법 투표방법 제안, 공정선거 대책 마련 필요
구자근 국회의원 H 보좌관, “의장 지명 사실 없다”
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 전경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구미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가 다음 달 1일에 앞둔 가운데 구자근 구미갑지역 국회의원 H 보좌관이 후보자 지명에 개입됐다는 경북시대 Y 대표(이하 Y 대표)가 심각한 문제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Y 대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24일까지 2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구미시 행정사무 감사 기간 전·후에 구자근 국회의원 H 보좌관과 일부 의원은 추대형식의 의장 후보인 P 의원 5선(무소속 4선, 국민의 힘 소속 1선)은 과거 조폭과 형곡동 소재 모 유흥주점을 동업 또는 거금을 투자해, 사기를 당해 감당키 어려운 경제난으로 월 400여만원의 의원 세비(활동비 포함)가 압류되어 현재까지 민사집행법에 의해 부채가 변제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P 의원은 현재까지 18년간 의정 활동은 극히 미비하여 세비나 축내는 생활용, 찬·반 거수 형 의원으로 구미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으로서는 그 자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Y 대표는 이어 “P 의원은 의장으로서는 객관적 부적격자로 평가되고 있지만, 온화한 성품으로 출신 지역구에서는 지역구 소재 약 1만5,000여명의 교인이 다니고 있는 종교단체에서 많은 봉사활동으로 인맥이 형성되었고, 탁월한 주민 친화력으로 인기가 높다”라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지난 22일 구미시 형곡동 주민 K 씨는 “의원 활동비마저 압류된 사람이 어떻게 의장이 될 수 있는지? 제대로 의회를 이끌어 갈 수 없을 것이다”라며 “무언가 잘못되고 있으며, 시의원이란 사람이 과거 조폭과 돈거래 하면서 동업했다는 그 자체가 아주 이해하기 힘든 행위”라고 비난 했다.
가정 경제 등 많은 문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의원이 의장에 선출될 경우 2조원 이상의 예산을 다루는 시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인지, 궁핍한 개인 경제 사정 및 친화형 성격으로 끌려다니거나 오히려 유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여론이 높아 동료 의원들의 냉철한 판단으로 현명한 선택이 요청된다고 Y 대표는 설명했다. 끝으로 Y 대표는 “큰 문제점은 갑 지역구 의원 간 수차례 공식 비공식 회합에서 투표내용을 휴대전화에 촬영해 공유하거나, 투표용지 교묘히 접는 방법을 이용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이 제안되었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로 확인됐다”라며 “상호 간 의심으로 기초의원들의 개인의 절대적 고유권한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아주 비열하고 치졸한 구시대적 발상의 부정선거가 유발될 우려가 있어, 부정선거 예방을 위한 의회 내부적 특단의 대책으로 존경과 신뢰받는 구미시의회, 의원 상을 정립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Y 대표는 “대다수의원 중에는 지난 구자근 의원을 재선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면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탁월한 의정 활동으로 의장 자격요건에 결격이 없는 또 다른 의원 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필 자격요건 시비 의문의 대상인 P 의원을 왜 추대한 것인지 아직도 그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구자근 국회의원 H 보좌관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저는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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