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천연기념물 큰고니 야생 방사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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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천연기념물 큰고니 야생 방사 프로젝트 추진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4.06.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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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에코센터·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협약
에버랜드 큰고니. 사진=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큰고니. 사진=에버랜드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에버랜드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손잡고 천연기념물 제 201-2호인 겨울 철새 큰고니 세쌍둥이의 야생 방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생태환경연구소와 ‘멸종위기종 보전 및 생태계 복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버랜드 큰고니 부부인 ‘날개·낙동’의 새끼들을 야생으로 돌려 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 큰고니 부부는 지난 1996년 아빠 ‘날개’가 총상을 입으면서 무리에서 낙오했다가 구조된 뒤 에버랜드에서 살아왔다. 

지난 2020년 부부는 20여년 만에 극적으로 첫 새끼를 낳았고, 지난해 봄·여름·가을·겨울 네쌍둥이 부화에 성공했다. 이들 네 쌍둥이 중 선천적으로 건강이 완전치 않은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셋을 야생 철새 무리들과 동행시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다.

지난 10월부터 을숙도 철새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세쌍둥이는 최대 60여㎞ 떨어진 곳까지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적응해 나가고 있으며 11월경 돌아오는 야생 큰고니 무리를 기다리고 있다.

정동희 에버랜드 주토피아 팀장은 “동물원에서 태어난 큰고니들이 야생 무리들과 섞여 번식까지 할 수 있다면 큰고니 보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면서 “GPS로 상세한 이동 경로를 확인하면 큰고니 생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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