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정책 공조·신뢰 회복 3대 주요 과제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이 신임 총재가 풀어나가야 할 한국은행의 과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이 신임 총재의 최우선 과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일본의 양적완화 지속 등 주요국 간의 통화정책 차이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격변기를 잘 헤쳐 나가는 것이다. 현재 국제 금융시장은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업계에서는 기축통화국들이 양적완화 통화정책을 지난 5년간 펼쳤다면 앞으로는 이를 되돌리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이와 함께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해외발 파고가 거셀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는 주요 20개국(G20)과의 정책 공조 등이 중시되는 이유로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고려, 금리·환율 정책을 펴나가려면 고차원 방정식이 필요한 실정이다.이 신임 총재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로는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을 지켜내는 것이 있다. 정부가 발권력을 동원할 수 있는 한은을 통해 세수 부족을 해결하려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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