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활용 ESS로 이동성 확보…AI 접목해 안전성 강화
디젤발전기 대비 온실가스 70% 이상 감축…소음·발열에도 강해
탄소중립·친환경 기조에 ESS 시장 커질 것…2027년 상장 목표
디젤발전기 대비 온실가스 70% 이상 감축…소음·발열에도 강해
탄소중립·친환경 기조에 ESS 시장 커질 것…2027년 상장 목표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주요 미래산업으로 떠오른 친환경 에너지 기술 확보전이 치열하다. 경기도 군포시에 자리한 ‘이온어스’는 이러한 글로벌 기조에 발 빠르게 대응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온어스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올린 배터리팩과 이동전력 공급장치를 자체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SS는 전력은 저장했다가 필요한 순간에 꺼내어 쓸 수 있는 장치는 전기 소비가 많지 않은 시간대 발전소 전력을 비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하지만 충격에 약해 안전상의 이유로 고정형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온어스가 개발한 이동형 ESS는 상대적으로 충격에 강한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기존 ESS의 단점을 극복했다. 그 덕에 저장된 전력을 안전하게 소비자가 원하는 곳까지 배달할 수 있다. 허은 이온어스 대표는 “전기차에 사용하는 배터리는 진동에도 안전하게 설계돼 있으며, 영하 30도부터 영상 60도까지 온도에도 민감하지 않다. 여기서 착안해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ESS 배터리팩을 개발했고, KC안전 인증까지 획득했다”면서 “더불어 자체 개발한 충격 센서로 얻은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각 ESS가 처한 환경과 조건에 맞는 운영 로직을 산출해 안전성을 한번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온어스의 이동형 ESS의 또 다른 강점은 탄소배출 절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넓은 부지가 필요해 대부분 외곽에 설치된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발전소에서 변전소로, 변전소에서 가정 등 전기소비처로 수송된다. 문제는 전기는 수송 거리와 시간이 길수록 손실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력망을 공급하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동형 ESS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해 전기 생산지에서 전기를 배터리에 바로 저장해 필요한 곳에 공급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