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장비 파손' 비유 주진우, 자진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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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채상병 '장비 파손' 비유 주진우, 자진 사퇴해야"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7.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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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사람의 공간…'인간 실격'에 윤리위 제소도 사치"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게 '인간 실격'이라고 질타하며 국회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앞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도중 고(故) 채 상병의 사망을 '장비 파손'에 비유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간 실격' 주진우 의원에게는 국회 윤리위 제소도 사치다. 주진우 의원은 진심 어린 사죄 후 자진 사퇴하라"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파손된 장비는 고치고 새로 사면 된다. 하지만 사망한 아들은 되살릴 수 없다"며 "국회는 최소한 사람의 공간이다. 윤리 의식 불량의 '입법 장비' 주진우는 인간 실격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 의원이 전날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장비 파손 비유는) 군 행정권 남용의 폐해를 설명하던 중 책임 소재를 가릴 땐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야 억울한 장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가정적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생트집"이라고 일축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은) 적반하장을 넘어 윤리 실종"이라며 "모두가 영상을 봤고 속기록에 남았다. 검사 출신 의원의 눈에는 전 국민의 눈과 귀가 우습냐"고 일갈했다.

이어 강 원내대변인은 "주진우 의원의 인간 멸시와 유아독존 비윤리를 규탄한다. 통절한 반성과 유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사죄, 그리고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패륜적 반대를 뚫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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