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잠정합의안 마련…6년 연속 무분규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촉탁계약직 2년 연장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촉탁계약직 2년 연장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마련에 성공하면서 올해 '하투(여름 파업 투쟁)' 우려를 불식시켰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 마련으로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전날 열린 12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으로는 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500%+1800만원, 주식 25주 지급 등이 담겨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 노사는 기술직 총 800명 추가 채용(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천100명 채용),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원 조성,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 확장 등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한 이후 46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이로써 오는 10일과 11일 예고했던 부분 파업은 유보됐다. 현대차 노사는 정년 연장과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마지막까지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협상 전부터 정년 연장을 강조해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