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1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공공기관 유치추진단 실무회의를 열어 정부의 2차 이전 계획 등 현황을 공유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유치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5월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맞춤형 공공기관 이전 추진 의지를 밝힘에 따라 향후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공공기관 유치추진단은 행정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기획조정실장이 총괄한다. 농·생명, 해양·수산, 에너지·환경, 항공·첨단, 문화예술·관광, 방송·통신, 사회서비스 등 7개 분야 50여 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펼칠 12개 담당 실국장으로 구성됐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이전 공공기관, 소관부처와 협력체계 구축 방안, 이전 공공기관 정보 교환, 민간 유치 활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도출된 사항을 기반으로 실국별 체계적 공공기관 유치활동을 추진하고 향후 도지사 주재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진단 총괄 책임자인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정치권, 시민단체와 연대해 정부 방침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핵심 공공기관을 전남에 최대한 많이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추진단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단계별 전략을 수립해 속도감 있게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정치권과 협조해 농업·수산업협동조합법이 개정되도록 노력하고 8월 중 유치 목표기관의 전·현직 임직원,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기관 민간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기관 이전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민간단체 릴레이 결의, 신문 기고 등 전방위적 홍보, 광주시와 공동정책토론회 개최 및 공동 유치 성명서 발표, 대정부 건의,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도·시민의 공감대 확산 등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