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결말을 향해 달려가면서 능력의 변화를 겪고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7월 19일 넷플릭스 공개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스위트홈'이 더욱 커진 기대감과 함께 시즌3 제작발표회를 7월 17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김시아 그리고 이응복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먼저, 연출을 맡은 이응복 감독은 시즌3에 대해 "'스위트홈' 시즌3는 말그대로 컴백홈이다. 시즌1과 2에서 괴물화 사태로 헤어졌던 연인이나 친구들, 혹은 동지, 흩어져있던 인물들이 서로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진욱은 "시즌1, 2에서 펼쳐지고 여러 일들을 겪는 인물들이 결말을 향해 달려가면서 능력의 변화를 겪고,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스위트홈'의 첫시작부터 피날레까지 함께 달려온 이시영은 마지막 시즌에 대해 "이런 작품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면서 제 인생에서도 잊지 못할 영광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인류애에 대한 큰 서사극이라고 생각한다. 지친 시대에 우리를 지켜주는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과 배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유오성),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세상에서 인간으로 살아가는 자들과 괴물이 된 사람들, 이후에 신인류가 된 사람들이 돌아가고자 하는 곳이 ‘스위트홈’이라 생각한다"(김무열)는 유오성과 김무열의 말은 피날레를 맞이하면서 저마다 '스위트홈'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음을 짐작케 했다.
"MH-1이 최상의 포식자라고 생각했지만 신인류가 등장하면서 불안해한다"(오정세), "시즌2에서 다 풀어지지 않은 '이경' 엄마와 '아이'의 서사가 다뤄지고, '아이'가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면서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게되며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김시아)라는 말은 '스위트홈' 시즌3가 선보일 완결을 향해 나아가는 스토리와 캐릭터들의 매력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층 더 깊어진 서사로 돌아온 인물들의 캐릭터 토크도 이어졌다. '남상원'에 몸을 빼앗긴 '편상욱' 역의 이진욱은 "별개의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남상원'의 이야기를 받아드리는데 원초적인 느낌으로 동물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편상욱'은 만만하지 않기 때문에 이 인물이 어디까지 지켜내는지 고민했다"라며 선악에서 악역으로 변신한 인물을 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캐릭터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책임감과 모성애에 뒤섞인 복잡한 감정의 '서이경' 역의 이시영은 "죽음의 문턱에서 변화를 겪게 되면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사과를 하게 되고, 이 '아이'를 지켜내야 한다는 큰 감정의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감독님과 많이 대화를 하며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괴물인 '아이'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엄마로서의 큰 감정의 폭을 가진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성숙해진 '이은유' 역의 고민시는 "지난 시즌에서 몸을 쓰고 움직이는 행동에 신경을 썼다면, 이번에는 '은혁'과의 만남과 여러 상황들 속에 빠졌을때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았다"라며 다층적인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박찬영' 역의 진영은 "정의로움을 잃지 않는 캐릭터이다.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이은유'라는 새로운 감정을 주게 되는 캐릭터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라고, '탁상사' 역의 유오성은 "불안한 괴물화 과정을 겪고 있고, '편상욱'이 등장하면서 계급 구조에서 위치 변화가 있다", '김영후' 역의 김무열은 "사적인 정들도 많이 쌓아서 이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점점 커졌다. 이 마음이 '김영후'의 마음과 자연스럽게 교집합되면서 자연스러운 감정이 올라왔다"라며 각자 처한 상황에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의 감정과 실제 배우들간의 훈훈한 케미와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했다.
이어 괴물화를 연구하며 호기심과 광기로 가득찬 '임박사' 역의 오정세는 "선인지 악인지 모를 모호한 선에 있는 인물이다. 이 줄타기를 계속 생각하며 어떤 감정이 강한 인물일까 스스로 궁금해하면서 다가갔다", 인물과 괴물의 경계에 선 '아이' 역의 김시아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변화를 겪게 된다"라며 각자의 뚜렷한 개성으로 극의 풍성함을 더할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응복 감독은 "시즌3에서는 흩어졌던 인물들이 다시 만나게 되면서 슬픔도 있고 긴박한 상황도 있고 미스터리한 부분도 있다. 이러한 만남의 포인트가 서로 다른 감정과 사건들이 펼쳐지면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다"라는 말에 더해, 이번 시즌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은 '현수'와 돌아온 '은혁'의 만남에 "시즌1의 '이은혁'은 몸을 쓰지 않은 브레인이였다면, 시즌3은 신인류의 무기를 장착해 빠른 액션을 보여준다. '차현수'는 착하게 살다가 마음의 욕망의 덩어리들이 괴물에 잡아먹혀 흑화된다. 이런 포인트들이 재밌을 것이다"라며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스위트홈' 시즌3만의 관전포인트를 전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어 '스위트홈' 시즌1, 2를 통해 K-크리처의 탄생부터 대서사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감독과 배우들의 피날레에 대한 감회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응복 감독과 이진욱은 한마음 한뜻으로 "'스위트홈'은 스위트홈이다"라고 세 시즌이라는 긴 시간동안 가족같은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며,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새로운 경험이고 언제든 추억하기 좋은 작품이라며 뜨거운 애정을 전했다. 이어 배우들은 "'스위트홈'은 육아일기다"(이시영), "'스위트홈'은 터닝포인트다"(고민시), "'스위트홈'은 새로운 집이다"(진영), "'스위트홈'은 열망이다"(유오성), "'스위트홈'은 새로운 세계, 새로운 놀이터이다"(오정세), "'스위트홈'은 영광이었다"(김무열), "'스위트홈'은 제 2의 학교다"(김시아)라고 말하며 거대한 세계관에서 함께 호흡했던 소회를 전하며 시즌3를 기대케했다.
욕망에서 탄생하는 괴물로 K-크리처물의 시작을 알린 시즌1, 장기화된 괴물화 사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을 조명하며 세계관을 확장한 시즌2에 이어 신인류의 탄생으로 대서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스위트홈' 시즌3는 7월 19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