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0일 정부 보안청사서 비공개 12시간 조사
민주 "탄핵 청문회 출석 요구 앞두고 소환 쇼 연출"
국민의힘 "수사 중 사건 정치적 악용, 매우 유감"
민주 "탄핵 청문회 출석 요구 앞두고 소환 쇼 연출"
국민의힘 "수사 중 사건 정치적 악용, 매우 유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데 대해 '약속 대련', '황제 조사'라며 맹폭했다. 국민의힘은 "수사 중인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비공개로 대면조사 했다"며 "약속 대련의 막이 올랐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유명 배우도 야당 대표도 전직 대통령도 수차례 섰던 검찰청 포토라인을 역시나 김건희 여사 혼자만 유유히 비켜 간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의 2심 판결이 코 앞인데 수년간 소환 조사도 받지 않더니 법사위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앞두고 마음대로 소환 쇼를 연출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가 기관이 김건희 여사 해결사로 전락했다"며 "정녕 모든 행정력을 사유화해 김건희 방패막이의 오명을 씌워야 하겠나"라고 질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주가조작·명품백' 첫 검찰 소환, 비공개 '황제 조사' 논란"이라며 "검찰에게 묻겠다. 조사를 한 것인가, 검찰이 김건희에게 조사를 당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