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돌봄 가족 대상으로 반려식물 보급·치유원예 프로그램 운영
식물 심기, 정원 만들기 활동 통해 치매 환자 인지능력 향상 등 활력
식물 심기, 정원 만들기 활동 통해 치매 환자 인지능력 향상 등 활력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식물을 통한 치매 어르신의 인지 능력 향상과 돌봄 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치유원예 프로그램인 ‘내 손안의 정원’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영등포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내 손안의 정원’은 치매 어르신과 돌봄 가족에게 반려식물과 치유원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간병의 스트레스로 지친 돌봄 가족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그 가족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평소 최호권 구청장은 치매 간병‧요양 부담을 개인과 가족에게만 짐을 지워서는 안된다는 구정 철학으로, 어르신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치매 어르신은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꽃, 식물을 심고 키우는 과정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언어능력, 시공간 지각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독박 간병, 독박 요양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돌봄 가족들은 반려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일상 속 마음의 활력을 되찾는다. 치유원예 프로그램은 4회에 걸쳐 △반려식물 특성, 관리방법 교육 △화분 식물 심기를 통한 ‘작은 정원 만들기’ △반려식물 보급 △소감 나누기 등으로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흙을 만지고, 재료를 다듬으면서 손가락 등의 소근육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사회능력을 높인다. 수업 후에는 관리하기 쉬운 반려식물을 제공해, 어르신들이 가정 내에서도 정서적 안정감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치매환자 가족의 마음이 건강해야 치매 어르신도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라며 “새롭게 탄생한 정원도시, 건강‧힐링도시 영등포가 치매 예방과 돌봄가족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원예 프로그램 사업을 발굴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