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준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정기예금 잔액 852兆
오는 10월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 유력 전망에 기인
오는 10월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하 유력 전망에 기인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예금은행 정기예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만기 6개월 이상 정기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1017조4339억원이다. 지난해 8월 1000조원(1007조6919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1년간 1000조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중 6개월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852조2138억원으로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 가입 기간별로는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592조437억원에 달했다. 이어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196조7770억원, 2년 이상 3년 미만이 32조6108억원, 3년 이상이 30조7823억원 등이었다.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186조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이 최대치를 기록한 이유는 ‘고조되고 있는 금리 인하감’이 꼽힌다.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수신상품 금리 인하가 불가피, 일명 ‘막차’를 타자라는 인식으로 정기예금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실제로 금융권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 이하 연준)가 오는 9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본다. 이를 토대로 한국은행은 오는 10월경 기준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7월 금리수준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3p 하락한 95로 집계됐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