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편의점 등 시즌 제품 평균 3~4주 앞당겨 출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최근 이상 고온현상으로 평년보다 높은 여름철 기온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가도 서둘러 여름 장사 채비에 돌입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여름 의류 상품을 예년보다 1~2주 앞당겨 출시하고, 브랜드별 여름 상품 구성비를 이미 50%까지 늘렸다.신세계백화점도 여름 상품 물량을 전년 대비 10% 늘려 매장에 내놨고, 일찌감치 수영복 등 여름 물놀이 상품 물량도 10% 가까이 늘렸다.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간 여름 의류인 리넨 소재 의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고, 여름 필수 아이템인 민소매와 샌들 판매량도 가파르게 오르는 중이다.롯데마트는 앞서 창립 16주년 기념으로 ‘통큰 초대 2탄’ 행사를 열고,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예년보다 보름 앞당겨 선보였다. 수박의 경우 보통 본격 출하 시기인 4월 중순에 맞춰 판매가 시작됐지만, 올해의 경우 포근한 날씨로 인한 나들이 수요를 고려해 일찍이 준비했다.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놀이용품을 비롯한 캠핑장비 등 매년 4월 초·중순부터 내놓던 여름상품을 올해는 3~4주 빠른 지난 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여름 대표 디저트 메뉴인 빙수 전쟁도 치열하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신제품 디저트 우유빙수를 이달 중순 출시를 앞두고 있고, CU도 우유빙수와 아이스케이크 등 PB 빙과류를 당초 계획보다 열흘에서 한달 가량 앞당겨 이달 중순 선보일 계획이다. 미니스톱은 지난 달 중순부터 즉석원두 아이스커피와 파우치 음료 등 33종을 판매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