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당 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당 대표 출마 당시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민주당이 더 강력한 내용의 채 상병 특검법 재발의를 예고한 것에는 "의석 숫자가 많다고 기본적 상식과 법 체제를 무시하며 국회를 공전시키고 민생을 가로막는 것을 국민이 언제까지 지켜볼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의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추진에 대해선 "국민들이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며 "방송 4법도 그렇고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시도 등 과정은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