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등장 이후 불확실성 높아진 美 대선 구도
증권가 “그린산업·가상자산 등 한 후보 편중 투자는 지양”
증권가 “그린산업·가상자산 등 한 후보 편중 투자는 지양”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 주식을 많이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들 일컫는 일명 ‘서학개미’들은 변동성이 급등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어떤 해외주식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미국 기술주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사퇴 발표 후 등장한 카밀라 해리슨 부통령의 등장이 이어졌지만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했지만 미국 빅테크 중심 실적 실망감과 맞물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나타나기도 했다”며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미국 대선 여파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후퇴시켰고 기술주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간의 일부 산업에 대한 정책은 극명하게 갈린다”며 “일종의 컨벤션 효과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민주당 대선 캠프로 사상 최대 풀뿌리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예측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 후보 중심의 투자전략은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표적으로 그린산업이 꼽힌다. 해당 산업에 대한 정책면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는 반면 트럼프 후보의 그린산업 정책은 대척점에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