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황금빛 햇살 가득한 여름, 시원한 바닷가와 푸른 산을 찾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피로와 졸음, 잦은 비와 폭우 등 악천후, 운전 방해 요소 증가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여름철(7월~9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690명, 부상자는 7만4277명이나 된다. 특히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과 과속, 음주운전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지로 이동하는 차량 증가로 인해 교통량이 밀집되는 국도나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여름철 교통사고 증가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여름철 더위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은 집중력 저하와 판단력 상실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높인다. 그리고 휴가지에 일찍 도착하려고 과속 운전이 증가하는데 이는 사고 발생 시 피해를 가중한다. 이뿐 아니라 휴가 분위기 속에서 음주 후 운전하는 위험한 행위가 발생하기 쉽고, 휴가 차량 이동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는 도로 혼잡을 야기하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차량은 브레이크, 타이어 등의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사고 위험성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더위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은 집중력 저하와 판단력 상실로 이어져 사고 위험을 높인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시간마다 휴게소에 정차해 잠깐 낮잠을 자거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운전 중에는 창문을 살짝 열어 차량 내부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커피나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안전 운전을 해야 한다. 항상 법정 속도를 준수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변 상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나 국도를 주행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