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x정영식 KBS 탁구 해설위원진이 분노-웃음-눈물을 오가는 '대감동 해설'로 신유빈x임종훈의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현장을 함께했다.
"올림픽에서 3, 4위전을 두 번 해 봤다"는 정영식 해설위원은 시작부터 "선수들 심정을 아니까 더 기대된다"며 몰입했다. 잠시 홍콩 측이 우세해지자 정영식 위원은 선수 시절과 똑같이 '독한 눈빛'으로 돌아가며 말을 잇지 못해, 여전히 격렬한 승부욕까지 드러냈다.
마침내 승리가 확정되자, 서효원 위원은 울컥하며 "제가 선배로서 메달을 못 따줬는데...신유빈 선수 너무 힘들었을 텐데 정말 잘해줬다"고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정영식 위원 역시 "2016년 리우올림픽 때 저와 서효원 위원이 같이 나갔었고, 도쿄올림픽 때 탁구가 노메달이어서 후배들한테 너무 미안했는데 이렇게 메달을 따 주니까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12년 만에 나온 한국 탁구의 올림픽 메달에 함께 감격해 시청자들까지 감동시켰다.
김진웅 캐스터는 "15.25cm로 가장 낮지만 때로는 만리장성보다 높게 느껴지는 네트의 높이, 그 네트를 넘겨야 하는 담대함...그리고 2.7g이라는 가장 가벼운 공의 무게, 하지만 가장 무겁게 느껴졌을 간절함. 이 두 선수가 그 모든 중압감을 뚫고 역사를 만들어냈습니다"라고 '감동 중계'를 마무리했다.
동메달리스트가 된 임종훈은 8월 입대 예정이었으나 이날 동메달 획득으로 극적인 병역 혜택을 받게 돼 화제를 모았다. 또 신유빈은 31일(오늘) 오후 5시부터 여자단식 32강전에서 헝가리의 포타와 대결한다. 서효원x정영식x김진웅 캐스터가 KBS 2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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