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증가폭 1조7000억원에 그쳐···대기업은 감소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이사철을 맞아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기업들은 부실기업 여신의 출자전환, 부채관리로 대출 증가폭이 줄었다.9일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3월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523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한 달 만에 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1조4000억 늘어난 33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한은은 봄이 되면서 이사 수요가 늘어 주택거래와 대출이 함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월 7만7000가구에서 3월 9만2000가구로 증가했다.건설사들이 내놓은 분양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37곳, 2만544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4곳, 1만7263가구)보다 47% 늘었다. 이 수치는 2005년 2만6000가구 분양 이후 9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