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곳 목표가 올려… "우려가 기대로 빠르게 전환하는 구간"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증권업계는 1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을 넘게 벌어들인 실적을 호평하며 일제히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미국 대형 기술주 약세로 반도체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장기적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부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유지한 가운데 KB증권(12만원→13만원), 신영증권(10만원→10만5000원), 교보증권(9만5000원→11만원)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려움은 기회가 된다”며 “3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서버 D램 수요 지속에 따라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시장이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형주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기임을 감안하면 매수 전략은 더욱 유효하다”며 주가는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견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목표주가를 올린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각각 44조7000억원, 65조1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올해와 내년 반도체(DS)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40조7000억원, 18조9000억원 손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회복, HBM 출하량 가이던스(전망) 상향 제시 등을 언급하며 "3분기 현재 삼성전자는 우려가 기대로 빠르게 전환하는 구간으로 하반기 코스피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