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122억9000만달러, 전년比 12.3% 증가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 1위, 2위는 바이오의약품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 1위, 2위는 바이오의약품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우리나라 보건산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해 주목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바이오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 감소가 예상됐지만, 관련 기업들이 핵심 제품군을 확보하는 노력 덕분에 그 빈자리를 보완하는데 성공했다.
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21억9000만달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분야 수출이 총 48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해 효자 품목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의약품 44억6000만달러(+16.2%), 의료기기 29억2000만달러(△0.8%) 순이다. 이번 성과를 견인한 분야는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로, 특히 미국에서 수출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그중 피부 미용 분야에선 국내 제품의 수출 성장세가 단연 돋보였다. 기초화장용, 색조화장용, 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4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우수한 품질 덕에 반한 감정이 팽배한 중국에서도 국산 제품의 흥행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기초화장용 제품류(35억9000만달러, +16.1%)는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4.7%를 차지했는데, 그중 중국에선 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6억3000만달러, +78.7%)과 일본(2억8000만달러, +28.5%), 베트남(2억1000만달러, +16.0%)과 비교해 큰 격차를 보였다. 색조화장용 제품류의 대(對)중국 수출은 1억7000만달러로, 오히려 14.1% 성장했다. 의약품 분야에선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의약품 수출은 지난해와 대비해 16.2% 증가한 4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중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0.0% 차지했다.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해 26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미국(6억9000만달러, +91.0%), 헝가리(4억1000만달러, +81.9%), 스위스(2억6000만달러, +88.3%)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