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용인특례시 수지구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동천동·고기동·신봉동 쌈지공원 3곳의 환경을 개선한다.
쌈지공원은 정식 공원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보다 작은 공간에 만든 녹지다.
구는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던 곳들을 중심으로 이번에 환경 정비에 나섰다.
동천동 쌈지공원(동천동 947-2번지)은 주택가와 인접해 있지만 노후 시설물과 조도가 낮은 조명 때문에 밤에 위험하다는 주민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구는 지난 5월 1억원을 들여 오래된 휴게시설과 바닥 포장을 교체하고,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수국, 버들마편초, 가우라 등의 초화류를 추가로 심어 정원 형태로 공원을 꾸몄다.
고기동 쌈지공원(고기동 755-5번지 일원)은 지난 2022년 8월 조성됐으나, 공원 옆 유휴지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해달라는 주민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다.
구는 지난달 1억원을 투입해 인접한 유휴지로 공원을 넓히고 산책로와 정원을 새로 꾸몄다.
산책로에는 암석원과 다양한 식물을 심어 볼거리를 더하고 운동을 하거나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운동기구와 휴게시설도 함께 설치했다.
신봉동 쌈지공원(신봉동 111번지 일원)은 신봉2교 위에 조성된 공간으로 무성한 나무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범죄 발생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구는 2억원을 확보해 기존 나무가 있던 화단을 모두 철거한 뒤 낮은 관목과 초화류를 심고, 밝고 경쾌한 형태로 된 조형 벤치를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노후 바닥재도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여름철 장마로 잠시 중단한 공사는 오는 9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