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2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갱신
에너지·소재 사업구조 다변화 수익창출 결실
삼성물산·LX인터, 트레이딩 경쟁력 높여 선방
에너지·소재 사업구조 다변화 수익창출 결실
삼성물산·LX인터, 트레이딩 경쟁력 높여 선방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국내 상사업계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도 실적 성장을 일궈냈다. 트레이딩 본연 경쟁력 강화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지속성장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X인터내셔널 등 국내 상사 기업들이 2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2분기 매출 8조2823억원, 영업이익 34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와 비교해 매출 6.7%, 영업이익 31.8% 상승한 수치다. 호실적이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영업이익률 4.2%를 달성해 작년 동기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4.0%도 재갱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선방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에너지 사업부터 철강·친환경 분야를 포함한 소재 사업까지 이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에서 수익 창출을 거둔 것이다. 특히 소재 부문에서 원자재 시황 악화와 전기차 시장의 제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부품 △팜 사업 △2차전지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의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일궈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도 에너지와 소재 등 전략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해 꾸준한 수익창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2분기 매출 3조399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서도 트레이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중동사태 지속, 물류·공급망 위기, 철강 수요 둔화 등 불안정한 대외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구리 트레이딩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LX인터내셔널은 2분기 4조736억원, 영업이익 1296억원을 기록했다. LX인터내셔널은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9%, 17.1%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호실적인 전년 동기보다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 금속 등 자원 시황의 하향 안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자산 원가 절감 및 트레이딩 수익 극대화 노력과 해상 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원 트레이딩 물량의 증가와 LCD패널 판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견조한 트레이딩 이익이 지속됐고, 물류 운임 상승으로 해운 이익도 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