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권익위 간부 사망 진상규명 촉구···"죽음 몰고 간 원인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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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권익위 간부 사망 진상규명 촉구···"죽음 몰고 간 원인 밝힐 것"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8.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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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최고위서···"고인에 양심 반한 결정 강요한 자 누구인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조사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공무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부패 방지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고인에게 양심에 반한 결정을 강요하며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무리하게 종결시킨 자가 누구이고, 그 배후가 누구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는다'던 윤석열 대통령이 답하라"며 "권력의 무도함에 정의가 질식하고 애꿎은 공직자들이 희생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성실한 공직자이자 존경받는 가장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권익위에서 청렴 정책과 청렴 조사 평가, 부패 영향 분석 등을 총괄하는 부패방지국의 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던 A씨는 지난 8일 세종시 종촌동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청탁금지법을 담당하는 부서의 운영 책임자로, 최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특혜 의혹 등 조사를 지휘했다. A씨는 특히 지난 6월 권익위의 김 여사 사건 종결 처리와 관련해 조사 책임자로서 자괴감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명품백 사건을 종결하지 말고 수사기관에 이첩하자는 의견을 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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