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양평,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해양경찰청은 인천 송도에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교육,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9년도에 3억8백만원을 들여 홍보관을 조성했다.
그러나 2014년 조직개편 및 세종청사 이전 이후 2023년까지 홍보관을 운영하지 않았다.
특히 해양경찰청은 2023년도 ‘해양경찰의 날’ 70주년을 맞아 4,464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도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고 유관기관에만 공개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시설을 리모델링하면서 해경 장비 및 장구류를 보완하고, 사격장 시뮬레이션장 등을 마련하는 등 시설물을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양경찰청은 26년도 개관 목적으로 인천 논현동 소재에 특수기록관 등 대국민 공개가 가능한 홍보관(전시관)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청사 내 홍보관 리모델링 사업 자체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선교 의원은 “해경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자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홍보관을 만들고, 작년에는 수천만원을 들여 수리 보수까지 했음에도 민간에 개방하지 않고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해경이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교육, 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홍보관을 마련하고, 예산을 들여 정비까지 마친 만큼 설립 취지에 맞게 민간 친화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추진중인 특수기록관(홍보관 포함)은 총 사업비 229억원, 지하1층부터 지하4층 건물로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6월에 착공되어 26년도 상반기에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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