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원자재난 6년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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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원자재난 6년만에 최악
  • 파이낸셜투데이
  • 승인 2004.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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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도 심화..이중고 허덕국제 원자재 파동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겪었던 98년 이후 최악의 원자재난을 맞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뜩이나 자금난에 허덕이던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려 올해  예정된 설비투자를 아예 뒷전으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천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월중 중소제조업 동향'을 조사한 결과 원자재 조달사정이 곤란해졌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작년 12월의 16.8%보다 12.1% 포인트 증가한 28.9%로 나타났다.     이는 25.6%를 기록했던 지난 98년 4월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달 철강재를 중심으로 본격화된 국제 원자재 파동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원자재 조달 사정이 원활해졌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작년 12월 4.0%에서 지난달 2.5%로 1.5% 포인트 감소했다.     자금난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자금사정이 곤란해졌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작년 12월의 29.7%보다 5.3% 포인트 늘어난 35.0%를 기록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해졌다는 업체의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작년 9월(31.0%) 이후 4개월만이다.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해졌다는 업체의 비율은 작년 12월 6.4%에서 지난달  3.5%로 2.9% 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자금난에 원자재난까지 겹치면서 중소기업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설비투자를 실시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13.6%로 작년 12월의 16.7%보다 3.1% 포인트 감소했고 작년 같은 달의 18.5%보다는 4.9% 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수주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은 작년 12월 31.6%에서 지난달  47.3%로 15.7% 포인트나 증가해 수주여건이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중소제조업 생산지수(2000년=100)는 99.3으로 작년 12월 대비 10 포인트, 작년 같은달 대비 0.2 포인트 각각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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