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 20~21일 금리 인상 실시
하나 22일, IBK 27일 주담대 금리↑
하나 22일, IBK 27일 주담대 금리↑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가운데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금리를 올려왔던 은행들이 21~22일 다시 한번 인상을 실시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10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가산금리를 0.1%p 올렸다. 금리를 올림에 따라 10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74~5.55%에 형성됐다. 같은 날 5년 고정형 금리는 3.64~5.45% 수준이다. 가산금리 인상이 없었다면 5·10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64~5.45%로 상하단이 모두 일치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신한은행은 10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급히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3년물 이하는 0.05%p, 1년물 또한 0.1%p 인상했다. 신한은행 측은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해 금리를 소폭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올린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주담대,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오는 27일부터 최대 0.45%p 올린다고 공지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등의 대출 금리를 올릴 예정”이라며 “시행일은 27일부터”라고 설명했다. 대출별로는 주담대 금리는 0.45%p, 전세자금대출은 보증기관 관계없이 일괄 0.4%p 상향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이 가계부채 관리 목적으로 대출금리를 조정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은행도 22일부터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의 감면 금리를 0.6%p, 하나원큐전세대출 감면 금리를 0.2%p 각각 축소 조정한다. 하나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의 감면 금리도 0.1%p 축소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달 1일 최대 0.2%p 인상한 후 이번이 두 번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