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개혁 추진 성과 직접 대국민 설명
하반기 국정운영 확보, 정국 주도권 포석
하반기 국정운영 확보, 정국 주도권 포석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국정브리핑을 열어 국정 주요 개혁 과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취임 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연금·의료·교육·노동의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의 추진 성과를 직접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정 과제를 챙기면서 하반기 국정 동력을 끌어올리고 거대 야당에 맞서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주 국정브리핑을 열고 주요 개혁 과제들에 대한 추진 성과와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국정브리핑의 방점은 4대 개혁 중 연금 개혁에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부가 검토하는 연금 개혁안은 국민연금의 틀 자체를 개혁하는 데 방점을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우선해 논의하려 했던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 개혁'과는 다른 방향이다. 정부안은 한참 뒤 연금을 받는 젊은 세대는 덜 내고, 곧 연금을 받는 세대는 많이 내도록 해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국민연금에 ‘자동안정화 장치’를 도입해 기금 수익률, 기대여명 등에 따라 보험료율이나 수령액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지난 23일 국회에서 세대 간 형평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국민연금 개혁 토론회를 열며 국정브리핑 전 윤 대통령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안상훈 의원은 "노후 소득보장제도가 현재 청년세대를 넘어 미래세대까지 10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도록 하려면,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며 "세대 간 형평성의 창출은 현시점 연금 개혁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로까지 규정한 저출생 문제 대응책도 다시 한번 강조할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대통령실에 저출생대응수석실을 신설하고 유혜미 한양대 교수를 초대 수석으로 임명하는 등 저출생 문제 대응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