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해 "회담 전부를 국민께 공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을 전제로 그걸(회담 모두 공개)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잠시 미뤄졌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여야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복원, 민생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로의 새로운 전환을 많은 국민이 바라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가) 이렇게 서로 갈라져 있고 싸우는 상황에서 대단한, 모든 결과물이 나올 거로 생각하진 않는다"며 "그렇지만 여야 대표가 새로운 정치를 출발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몇몇 쟁점에 대해 서로 합치되는 것이나 의견이 좁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국민 여러분들께 희망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회담 모두 공개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선 "우리 주인인 국민들께서 (양당이) 세상을 보는 관점, 국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양당 관점을 보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에 반대하는 것도 일리 있는 목소리일 수 있기 때문에 회담 전제조건으로 고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대표는 "중요한 건 빠른 시일 내에 회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의 쾌유를 빌면서 조속한 만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초 여야 대표 회담은 지난 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가 지난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연기됐다. 이 대표는 현재 입원 치료 중이며 퇴원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