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노조, 임기철 총장 취임 1년 평가 설문조사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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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노조, 임기철 총장 취임 1년 평가 설문조사 갈등 격화
  • 손봉선 기자
  • 승인 2024.08.3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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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 노조 설문조사에 대해 대표성·객관성 부족 지적
설문 결과, 총장 향후 행보에 중요한 영향 미칠 전망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전경. (사진 제공 = 지스트)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전경. (사진 제공 = 지스트)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 노동조합이 임기철 총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학교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장의 직무 수행과 공약 이행 등 다양한 측면에서 그의 성과를 평가하려는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GIST 노조(위원장 이충기)는 지난 27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임기철 총장과 집행부의 1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설문 항목은 총 17개로, 직무 수행 능력, 공약 이행 여부, 청렴도 개선 등 총장의 리더십과 행정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담고 있다. 또한, 예산 확보, 대외 활동, 발전기금 확충 등 학교의 경쟁력 강화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GIST 내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대학 측과 노조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임기 동안 총장의 역할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평가가 단순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학교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GIST 측은 노조의 설문조사에 대해 강한 반발을 표하고 있다. 대학 측은 노조가 총장 평가를 진행할만한 대표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문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GIST는 설명자료를 통해 “노조의 조합원 수는 120여 명에 불과하며, 이는 전체 GIST 구성원인 2,900여 명의 의견을 대변하기엔 부족하다”며, “노조가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해 불필요한 여론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김기선 전 총장 때도 시행된 바 있어 두 번째 사례로 남게 됐다. 당시에도 노조와 대학 간의 갈등이 발생한 바 있어, 이번 설문조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조가 주도한 이번 설문조사는 GIST의 미래 방향성과 총장 리더십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지만, 그 결과에 대한 반응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 결과는 9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 결과가 총장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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